란아란지 2

· 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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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 말란 말이에요. 저, 당신에 대한 마음 접었어요. 이리 아픈 게 사랑이라면 접고 싶어요. 너무 아파서 내 심장이 갈가리 찢어져서 없어지기 전에 놓을래요. 그렇게 마음을 정했어요.”

 

 

답답한 종갓집의 장녀로 종부의 삶을 받아들인 최란아, 운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친 동생 최란지에 비해 란아의 삶은 평탄하게 흘러가는 듯했으나 의지할 수 있는 남편을 바랐던 란아에게 환주그룹 차남 박성준은 늘 차가운 상대였다. 하지만 18년 전 자신을 사로잡았던 18년 전의 해맑은 소년의 모습을 찾아낸 란지에게 행복이 찾아오고, 환주그룹 장남 박성태와 결혼한 란아 역시 진정한 사랑에 행복해한다.

운명에 순응한 란아, 운명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란지. 두 사람의 삶은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너무 행복해서 이 행복이 거짓일까 봐 겁이 날 정도예요. 가끔 당신을 그때 포기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히는 생각을 하면 소름이 다다닥 돋을 정돈걸요. 내가 안주할 수 있게 자리를 내줘서 정말 고마워요.”

“아니, 이렇게 나를 바꿔준 당신한테 내가 고마워해야지. 요즈음은 회사에 가도, 자리에 앉아서 일을 볼 때도 어떻게 시간이 가는 줄 모를 정도로 행복해. 집에서 나를 기다려주는 아내가 있다는 사실과 내가 이끌어가야 할 가정이 있다는 사실이 나에게 힘을 주는 것 같아. 그래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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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기억

 

필명 : 휘란투투

좌우명 : 하면 된다

서식처 : 피우리넷 ‘천공’ 카페.

바라는 점 : 내가 쓴 글들이 조금이나마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으면 좋겠다.

 

▣ 출간작

 

마지막 임무

채워지지 않는 갈증

터치 바이 터치

내 사랑 고래잡이

탁구공과 잠자리채

바다의 여인

사랑은 움직이지 않는 거야

두 개의 시선

당신을 사랑합니다

강철나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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