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서양풍 #인외존재/초월적존재 #오해/착각 #원나잇 #하드코어 #씬중심
#순진녀 #직진녀 #외유내강
불면증이 너무 심한 나머지, 작은 마을로 이사온 하녀, 엘리자벳. 그러나 작은 마을에서도 불면증은 해결되지 않고, 그녀는 용하다는 의사를 찾아가서 3일치 약을 처방 받는다. 그런데 약에서는 묘한 꽃향기 같은 냄새가 나기는 하지만, 효과가 완벽하다. 그러다가 엘리자벳은 그 의사의 하녀로 취직을 하게 된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
<저자 소개>
쓰고 또 씁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2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39쪽)
<미리 보기>
그로부터 일주일 전. 얼마 전 수도에서 귀족가 시녀를 하다가 그만둔 엘리자벳은 베르트랑 마을로 낙향했다. 건강상의 이유였다. 엘리자벳이 긴 한숨을 내쉬었다.
"오늘도 한숨도 자지 못했어."
엘리자벳은 창가에 앉아 아침 햇살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눈앞이 아득했다. 어제저녁에 먹은 수면제는 이제 아무 소용도 없었다. 약을 두 알씩 먹어도 천장만 바라보다 아침을 맞이하는 날들이 늘어갔다. 머리는 지끈거리고, 눈은 뻑뻑했다. 방 안 시계가 가리키는 시간은 아침 여섯 시. 또 밤을 꼬박 새운 것이다.
창밖으로 보이는 마을은 고요했다. 간간이 들리는 새소리와 바람 소리만이 이 작은 시골 마을의 아침을 알렸다. 수도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던 평화로운 풍경이었다. 하지만 그 고요함이 오히려 엘리자벳을 더 잠들지 못 하게 했다. 너무 조용해서 자신의 심장 소리가 크게 들리는 것 같았다.
아침 식사도 거르고 싶었지만, 억지로라도 먹어야 했다. 수면제를 공복에 먹었다가 속이 쓰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으니까. 부엌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무거웠다. 냉장고에서 꺼낸 식빵은 며칠 전 산 것인데도 벌써 곰팡이가 피어있었다. 엘리자벳은 한숨을 쉬며 곰팡이 핀 부분을 잘라내고 남은 조각을 토스터에 넣었다.
토스트를 씹으면서 엘리자벳은 자신의 처지를 되돌아봤다. 가문이 몰락한 지 10년. 그래도 10년간은 꽤 나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몰락한 가문이긴 했지만 귀족 혈통을 타고난 엘리자벳이었고, 그 덕에 엘리자벳은 작년까지만 해도 발렌 왕국의 수도에서 고위 귀족가의 시녀로 일하고 있었다. 급여도 넉넉했고, 동료들과의 관계도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불면증이 시작되면서 모든 것이 변했다. 처음에는 가끔씩 잠을 설치는 정도였다. 하지만 점점 증상이 심해져서 며칠씩 잠을 못 자는 날이 잦아졌다. 그래서 결국은 낙향해 이런 시골까지 왔고...살림살이는 점점 빈궁해져 이제는 '귀족 출신' 이라고도 하기가 부끄러울 지경이 됐다.
엘리자벳은 텅 비어있을 게 분명한 우편함을 확인하러 현관문을 열었다. 계단을 내려가다 옆집 할머니와 마주쳤다. 할머니는 매일 아침 이 시간에 마당에 나와 화초에 물을 주곤 했다.
"아이고, 아가씨, 얼굴이 많이 피곤해 보이네. 아직도 잠을 못 자는 거야? 다크서클이 아주 볼까지 내려왔네."
할머니는 물뿌리개를 내려놓고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엘리자벳을 바라봤다. 주름진 얼굴에 염려가 가득했다.
<한뼘 로맨스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로맨스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촉수로 은혜갚는 우렁이_라일락곰젤리
오메가 여대생은 원룸에서 알파XX에게 집착당합니다_라일락곰젤리
기억 잃은 황녀님은 사촌오빠에게 XX검사 당한다_라일락곰젤리
촉수 마법램프를 문질러주세요_라일락곰젤리
오메가 여대생은 촉수 슬라임에게 XX당한다_라일락곰젤리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