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골목 블루스 (외전)

· 텐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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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은 강압적 관계, 더티토크 등 호불호가 나뉘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소설 표기상 의도적으로 맞춤법을 지키지 않은 대사가 있으니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나, 나 얼만데? 한 번 할 때.”


결국, 내 입에서 나온 말이라곤 저딴 말이 전부였다.


“30. 진짜 비싸게 쳐준 거야. 니 윤 마담한테 갔으면 반값이다.”


싸구려 같은 소리에 김희락이 내 가슴에 얼굴을 처박고 웃었다. 결 좋은 머리카락을 쥐어뜯어 버리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 언젠가 이 모든 빚을 갚게 되는 날 반드시 모조리 뜯어 주겠다고 다짐했다.


“…너무 싸.”


하. 당돌한 내 말에 김희락이 크게 비웃었다.


“그럼 홍이 니가 얼만데.”

“…….”

“매겨 봐, 직접.”

“50. 그 정돈 쳐줘.”


팔릴 땐 팔리더라도 헐값에 팔리고 싶진 않았다. 지금 몸이 달아 있는 건 내가 아니라 김희락이었다. 두툼하게 부푼 김희락의 바지춤만 봐도 그랬다. 그렇다면 조금이라도 더 비싸게 팔고 싶었다.

바지춤으로 꽂힌 내 시선을 느낀 김희락이 입꼬리를 올려 웃었다.


“안 그렇게 생겨서 장사할 줄 아네.”

“…….”

“50으로 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입술이 부딪혔다. 첫 키스였다, 김희락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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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chae_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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