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주는 발악을 하며 일어서려 했지만 그건 발버둥일 뿐 몸을 일으킬 수 없었다. 남자인 내가 위에서 아래로 누르는 힘은, 그것도 다른 곳이 아닌 어깨를 누르는 힘은 침대도 바닥도 아닌 긴 소파에 누어있는 여자가 뿌리치고 일어설 정도로 약한 것은 절대 아니었다. 더욱 사타구니를 장악한 내 손은 장식이 아니었다. 나는 팬티 위에서 마치 도끼자국처럼 쑥 들어간 쑥 들어간 살 계곡 위에 손가락을 올리고는 위아래로 빠르게 지분거렸다. 팬티의 부드러운 면의 질감과 인체 중 가장 예민한 살 계곡의 꽃살이 마구 밀리고 쓸리는 느낌을 동시에 받으며 급격하게 흥분하였다. “아우우……손 치워……!” 얼굴을 덮은 계란반죽 때문에 말도 제대로 할 수 없는 희주는 그저 소리만 지를 뿐이었다. “강승철! 너 설마 날 먹으려고?” “당근! 두 말하면 헛소리 아냐?” “안돼!” “안 되긴 뭐가 안 돼! 너도 이렇게 좋아서 물을 질질 흘리는구먼, 봐, 네 팬티 앞부분이 완전히 젖어서 축축하다.” “그건 본능이잖아!” “그래, 우리 본능에 충실해 보자고.” 나는 거칠게 희주의 팬티를 잡아뜯었다. 뚜둑! 찌이익! “아악! 너, 너 정말 이럴래?” 희주는 기겁을 했지만 얇은 면 팬티는 종이처럼 찢겨져 나갔다. “오우! 예쁘네!” 희주의 사타구니는 내 상상보다 더 아름다웠다. 살짝 불러온 똥배와 그 아래 검은 터럭의 숲, 그리고 숲 속에 감추어진 살 계곡은 매우 음탕한 색깔을 띠고 있었다. “송희주……기왕 이리 된 거 즐겁게 즐기자고.” 나는 이죽거리면서 바지를 벗었다. 이미 팬티 안에서 더 이상 커질 수 없을 만치 커져 있던 육봉 기둥이 용수철처럼 튀어나오자 희주의 눈이 동그랗게 떠졌다. “세, 세상에나……그, 그거 정말 내 거 맞냐?” “왜? 이런 거 첨 보냐?” 나는 상장을 받은 사람처럼 으스댔다. 사실 내 육봉은 그 생긴 것 자체만으로도 기네스북에 올라가고도 남을 정도다. 크거나 굵거나 길어서가 아니다. 아주 어렸을 때 뜨거운 물에 데는 바람에 육봉이 이상하게 비틀려져서 마치 꽈배기를 보는 것처럼 되어 버렸다. 어렸을 때 그것이 콤플렉스로 작용을 해서 대중목욕탕에도 가지 못했다가 몇 차례 성형수술을 통해 보기 흉하게 일그러진 것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지만 여전히 기둥 가죽은 울퉁불퉁했고, 기둥 전체는 바나나처럼 휘어버렸다. 하지만 그것이 내 보물1호다. 처음에는 보기 흉하고 혐오감을 느끼지만 일단 내 육봉 맛을 보게 되면 어느 여자건 자지러지니 말이다. 희주의 반응은 그래서 당연했다. 희주처럼 섹스를 아는 여자라면 더더욱. “어때? 이제 생각이 바뀌지? 흐흐흐……” 나는 개선장군처럼 으스대며 손가락으로 희주의 속살 계곡을 찔렀다. 쿡! “으윽……강, 강승철……아무리 그래도……아으으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