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사실을 듣고 폭발하기 직전, 그가 내게 또 다른 육체를 준다고 한다.
그 육체는 제국의 하나뿐인 대공의 영혼 없던 막내딸.
린시아 폰 하빌션트.
가족들의 과분한 애정을 받으며 새 삶을 살아가던 어느 날,
어딘지 크게 위태로워 보이는 기사와 마주치게 된다.
그리고 동시에 다가온 또 다른 남자.
“이상할 정도로 멍청하게 구는군.”
따스한 주변 이들과 달리 차갑기만 한 남자의 이름은 나인켈 폰드라 라세카페우스.
라세카 제국의 두 번째 황자.
그리고 얼결에 시작된 황자와의 인연은 단순한 우연을 넘어 제국을 뒤흔드는 운명이 되는데.
공허한 눈을 가진 남자와 지금껏 눈을 감고 있던 여자의 뒤바뀐 사랑 이야기.
도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