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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물 #권선징악 #동거 #친구>연인 #운명적사랑 #사이다남 #직진남 #다정남 #상처남 #다정녀 #짝사랑녀 #순정녀 #달달물 #애잔물 “형, 의식 찾았대. 오늘 새벽에.” 4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영은의 생일날. 사고를 당해 식물인간이 되었던 소꿉친구 위청준이 6년 만에 깨어난다. 그런데 청준은 눈을 뜬 순간부터 가족과 약혼녀 은새가 아닌 영은만 찾고. 청준이 의식이 없던 동안, 영은이 매일같이 그를 찾아왔단 걸 알 리 없기에 주변 사람들은 모두 의아해한다. “그러지 마, 청준아. 너한텐 윤새 언니가 있잖아.” 영은은 오랜 짝사랑의 상대였던 청준이 의식을 차린 게 반갑고 기쁘면서도 결국 이루지 못할 사랑이기에 마음을 접으려 하고. 깜빡깜빡. 눈꺼풀의 움직임으로만 겨우 의사소통을 하던 청준은 더 이상 영은을 놓칠 수 없다는 의지와 집념으로 빠르게 회복해 간다. 그 과정에서 누워 있는 동안 겪었던 참담한 일들이 하나씩 밝혀지는데. ‘영은아. 나 있지. 네 목소리만 들려. 그날부터 지금까지 네 목소리 하나만 선명하게 들려. 다른 소리들은 다 흩어지는데 오직 네 목소리만 내 귀를 뚫고 들어와. 어마어마한 크기와 세기로.’ 나 네 목소리 들으면서 살아야 해. 꼼짝도 안 하는 몸속에 갇혀서 네 목소리만 들었어. 이제 나, 다른 소리 못 들어. 이제 나한테는 네가 전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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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도윤 사랑을 믿지 않지만, 결국 끝까지 살아남는 건 사랑뿐이라는 걸 인정하게 되면서, 사랑 이야기에 천착하고 있다. 특히 사랑을 통해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에 집중하고 있다. 그것이 사랑의 역할이라고 믿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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