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본: 『太宰治全集9』」(筑摩書房)(굿바이 グッド・ バイ) 다자이의 마지막 경지를 엿볼 수 있는 미완성 작품의 절필 ‘굿바이’!! 전쟁 중에 다자이가 아내와 자녀를 데리고 고후(甲府)로 피난 갔을 때의 이야기다. 주인공이 타지마 슈지(田島周二)(다자이의 본명 츠지마津島), 여러 명의 애인, 술꾼인 것으로 보아 자신을 등장시키고 있는 듯하다. 다자이의 마지막 작품이자 ‘애인과 이별하는 방법!’을 주제로 그려진 작품이지만, 어두운 느낌은 없고 매우 사실적이어서 작품이 미완성으로 끝난 것이 매우 아쉽다. 한결 코믹하게 변해 사랑하는 여성들에게 이별을 고하는 의식을 계획하는 나약한 주인공이 등장한다. 애인에게 이별을 고하기 위해 미모의 키누코(キヌ子)에게 아내로 변장해 달라고 부탁하는 타지마....타지마는 기누코를 자신의 소유물로 삼으려 한다. 그리고 두 번째 여주인공과 대치하는 장면으로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