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 작가는 독자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아는 작가다. 그는 사람들이 느낄 재미가 어느 포인트에서 나오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이를 뻔하지 않게 풀어나가는 재주를 가지고 있다. 그의 신작 은 그의 그런 특기가 잘 드러난 작품이다. 언뜻 보기에 클리셰처럼 느껴질 수 있는 헌터물로 보일 수 있는 이 작품은, ‘재능’이라는 특징을 중심으로 현실에서 느낄 수 없는 사이다를 선사하며 작품만의 매력을 뽐내고 있다. 10질이 넘는 작품을 쓰며 이미 입증되었던 작가의 필력이 한층 더 원숙해진 만큼, 앞으로 그가 보여줄 작품 세계에 더욱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 듯하다. [작품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