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인 나, 키미즈카 키미히코는 한때 명탐정의 조수였다. 시에스타를 잃고 1년이 지나서 나츠나기, 사이카와와 만나고 샤르와 재회한 나는 어느 날 그녀들과 함께 《시에스타》에게 유괴되었다. 그곳에서 밝혀진 내가 ‘잊고 있었던’ 모양인 시에스타의 죽음에 얽힌 진상. 탐정과 조수의 길고도 짧았던 여행의 기록. 그것은 지상 1만 미터 상공에서 시작된 소년과 소녀의 모험담이었다.
“너희가 끝까지 봐주면 좋겠어. 내가 임한 최후의 싸움을──.”
그렇게 시에스타는 말했다. 아직 아무도 모르는 진실을. 어째서 탐정이 이미 죽었는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