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혹하고, 집요하게 2

· 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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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하기 곤란해? 하긴 우린 말보다는 몸으로 더 많은 대화를 나눴지 아마?” “…!” 뭉근하게 비벼 드는 단단한 하체에 하윤의 몸이 굳어졌다. 몇 년이 흘러도 잊히지 않는 열기로 가득한 그의 몸에 정신마저 아찔해졌다. 그는 몇 년의 부재를 벌하듯 새하얀 목에 이를 박았다. 꽤 아픈 통증이 수반되었다. “목에서부터 네 성감대가 어딘지, 어딜 어떻게 하면 잘 느끼는지 다 알고 있는데 뭘 이러지 말래? 아니면 그사이 딴 놈이 새로운 성감대를 찾았나, 그래?” “아이도…. 그이도 봤잖아.” 순간 벽으로 날아든 주먹에 하윤은 두 눈을 질끈 감았다. “뭐, 상관없어. 결혼했다면 이혼해. 그리고 애는 내가 키워도 되니까… 그만 돌아와.” 집착하리만큼 하윤을 사랑하는 지혁은 그녀가 사라진 그 날 이후 냉혹하게 바뀌었다. 그리고 우연히 재회한 그 날 이후 하윤을 향한 집요한 사랑 공격이 시작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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