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비서의 이혼생활 1권

· 내 비서의 이혼생활 1 knyga · 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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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진정한 사랑이라고, 이 험한 세상을 함께 헤쳐나갈 반려자라고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고 버려졌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도, 세상이 끝나는 것도 아니다.

나에게는 지켜야 할 아이가 있고, 그 아이와 함께 살아가야 할 눈부시게 빛나는 날들이 남아있다.

최성준, 네가 아무리 내 앞길에 흙을 뿌리고 똥물을 튀겨도, 내가 너 하나쯤은 사뿐히 즈려밟고 남은 내 인생 기똥차게 살아 낼 거다.

나한테 이제 남편이란 인간은 없지만, 그보다 억만 배는 더 사랑스러운 내 아들이 있으니까.

그런데, 자꾸만 다른 누군가가 또다시 내 삶 속으로 들어오려고 한다.

필요 없는데.

나는 내 아들만 있으면 되는데.

하지만 왠지 모르게 밀어낼 수가 없다.

아니, 오히려 더 강하게 끌어 당기고만 싶다.

다시 한 번 누군가를 믿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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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ie autorių

안녕하세요. 민달리입니다. 저는 어릴 적부터 남의 집 대문 안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지가 그렇게 궁금했었습니다. 그렇다고 그 집 문을 두드릴 용기까지는 없는 소심한 오지라퍼였죠. 회사에 다닐 무렵부터는 밤늦게까지 불 켜진 높은 빌딩들을 보면서 저 사람들은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을지가 궁금했고요. 지금에서야 사람 사는 거 다 비슷비슷하다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깨달았지만, 그래도 저 반짝이는 수많은 불빛 속의 누군가는 조금 특별한 사연을 갖고 있겠지 하는 상상은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30년 넘게 제 머릿속에서 몸집을 부풀려온 공상들이 이제는 밖으로 나가고 싶다고 아우성칩니다. 그래서 바로 오늘부터 하나씩, 천천히 세상 밖으로 내보내 주려고 합니다. 제 자식처럼 어화둥둥 사랑으로 키운 이야기들이니, 제 글을 읽으시는 독자분들께서도 부디 재미있게, 흐뭇하게 읽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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