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처음이야. 하아!” 서연은 그의 애무를 참지 못하고 숨을 터트리며 말했다. 정후는 그녀의 말에 그제야 타는 듯한 긴장을 버리고 여유로워졌다. 이서연을 보고, 만지고, 맛보는 사람은 오직 자신이어야만 했다. ---------------------------------------- 첫사랑, 그녀를 잊지 못한 남자, 돌고 돌아 그녀의 맞선남으로 마주하게 되었다. “아는 사이는 맞선 보면 안 된다는 법이라도 있어? 재미있잖아.” “난 재미없어.” “더 재미있는 얘기해 줄까?” “다음 주쯤에 양가 상견례 잡혀 있을걸. 그리고 아마 결혼식은…… 두 달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