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일탈

· 더 로맨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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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이라도 있어?” “하룻밤만 재워 주세요.” “그런 거라면 어렵지 않지.” 이채에게 주어진 단 하루의 자유. 우연한 사고로 자신을 구해준 준에게 생전 처음 대담한 유혹을 하고 그렇게 시작된 두 사람만의 은밀한 일탈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이 맞는 것 같은데. 일주일 전에 내 집에서 갑자기 사라진.” “알은척하지 말아 주세요, 제발.” 신기루처럼 사라졌던 이채를 필리핀에서 다시 만난 준은 그녀의 주위를 배회하는데…… 양부의 감시를 피해 매일 같은 시간 베이커리 매장에서 준과의 은밀한 시간을 즐기게 된 이채.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았고, 불꽃처럼 뜨겁게 타오르는 그들의 뜨거운 욕망 앞에 잔혹한 현실이 다가오는데……. “내 여자가 되지 않더라도 평생 한 가지만 기억하면서 살아.” “…….” “내가 네 첫 남자라는 사실.” [본문 내용 중에서] 그의 손가락 하나가 팬티 안으로 들어와 그녀의 중심에 깊이 박혔다. 순간, 자지러질 듯한 신음 소리가 그녀의 입에서 터졌다. “아흣, 자, 잠깐만…….” “너도 원하는 거잖아. 시간 없어 빨리 끝내야 돼.” 깊이 박힌 손가락이 그녀의 내벽을 빙글빙글 긁었다. 머릿속까지 하얗게 비워 버리는 강렬한 쾌감에 이채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메말라 있는 안으로 손가락이 들어와 깊이 박히자 미약한 통증과 함께 감당할 수 없는 강렬한 쾌감이 그녀의 온몸을 훑고 지나갔다. 금세 안에서 왈칵 꿀물이 흘러나왔다. 촉촉하게 적셔 놓은 그 안으로 미끄러지듯 들어와 박히자 이채는 온몸을 비틀며 신음을 내질렀다. 철퍽, 철퍽, 찌걱. 은밀하고 야릇한 소리가 빵 냄새로 가득한 허공에 떠돌았다. 하아, 이채가 내뱉는 거칠고 더운 신음 소리가 야릇한 소리와 함께 허공으로 번져 나갔다. “서이채, 벌써 싸버렸어.” 준이 그녀의 안에 박힌 손가락을 빼내고는 그녀의 몸을 돌렸다. 이번에는 벽이 아니라 빵을 진열해 놓은 진열대에 이채가 손을 짚었다. 준은 이채의 하얀 원피스를 끌어 올리고는 그대로 팬티를 벗기며 중얼거렸다. “다음에는 팬티 같은 거 입고 나오지 마. 이걸 벗기는 시간도 아까우니까.” 이 와중에도 이채는 아직 남아 있는 이성을 끌어모아 대답했다. “다음에는 이럴 일도 없을 거예요.” “하, 이제 결혼한다 이거지. 그 비리비리한 놈이랑 결혼하면 매일 할 수 있으니까 이제 내가 필요 없다? 그놈 밤마다 제대로 서기나 할까? 나만큼 널 만족시킬 수 있을 것 같아?” 준이 신경질적인 어조로 말을 뱉어 내며 바지 밖으로 꺼낸 페니스를 그녀의 안에 박았다. “하읏, 천천히, 아흥.” “내 거 맛을 봤으면 다른 남자는 성에 안 찰 텐데.” “무슨 자신감이죠?” “그게 사실이니까. 솔직하게 말해 봐. 내가 다시 너한테 박는 생각, 하루에 몇 번이나 했어?” 그러더니 준이 이전보다 더욱 강하게 안으로 치받았다. “아흐흐, 천천히, 부드럽게…….” “대답해 봐. 하루에 몇 번씩 생각했어?” “생각 안 했어요.” “정말 생각 안 했어?” 마음에 들지 않는지 준은 깊이 박아 넣은 페니스를 빼냈다 다시 강하게 튕겼다. 그 바람에 진열대가 흔들거리더니 높이 쌓아 둔 빵이 무너지며 진열대 위로 뒹굴었다. “경고하는데……, 진짜 이번이 마지막이에요. 그 말 하려고 오늘 왔어요. 하으, 이제 곧 결혼한다고요, 나. 그러니까 제발, 흐아, 그냥 내버려 두세요. 당신이 다치는 거 보고 싶지 않아요.” 그녀의 말에 준은 갑자기 화가 치밀었다. 결국 그는 이채에게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녀의 처음을 가진 엔조이 상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지금까지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그랬던 건가? 혼자 김칫국을 마신 건가? 화가 나니까 그녀를 더 괴롭혀 주고 싶다. 아주 미칠 때까지 그녀를 짓밟아 주고 싶다. 퍽, 퍽, 철퍽. 끊임없이 안으로 박고 또 박았다. 살갗이 다 허물어지도록 강하고 빠르게 치받았다. 그녀의 입에서 연신 자지러질 듯한 신음 소리가 터져 나왔다. “하앙, 그만, 으흐, 아파요, 그만해요.” “말해 봐. 너한테 난 어떤 존재인지?” “아흐, 그냥……, 하, 엔조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그러니까 제발 단념하세요. 당신이 다치는 걸 원하지 않아요, 난.” “내가 끝까지 널 포기하지 않는다면?”

About the author

영원히 살 것처럼 꿈을 꾸고, 오늘 죽을 것처럼 살고 싶은 철없는 몽상가. 독거노인으로 늙어가는 중,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종종 안드로메다에 다녀오기도 함. ◆ 종이책 출간작 ◆ 전자책 출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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