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프로그램의 출연자로 나가게 된 셰프 나윤지, 옛 연인인 톱스타 민승후와 7년 만에 재회를 하게 된다. 과연 이 둘은 다시 예전처럼 사랑할 수 있을까? 7년. 잊기에, 지우기에 충분했던 시간. 하지만 그녀는 끝내 지워지지 않았다. 아니 지울 수가 없었다. 아무도 그녀를 대신할 수 없기에. 그래서 널 가지는 데 꼬박 7년이 걸렸다. 다시 널 가지는 데. “다시 시작하자. 이젠 너 아프게 하지 않을게.” 다시 7년 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누군가 옆에 있어도 외롭고 허전한 기분, 다시 경험해 보고 싶지 않으니까. “애초에 가지지 않은 게 더 나은 것 같아. 어중간하게 가지면 더 안달이 나거든. 내 것 같은데 내 것 같지 않은 그런 느낌. 그게 싫었어.” 7년 만의 관계. 쾌락과 환희가 온몸을 휘감아 돌 때마다 추억들이 함께 밀려왔다. 추억과 함께 그가 남겨 주었던 쾌락들이 하나하나 선명하게 떠올랐다. 7년 전, 어떤 날처럼, 그렇게 긴 여운을 남기며……. 섹스가 끝이 나자 뜨겁게 달아오른 몸이 순식간에 식었다. 그와 함께 낯설고 어색한 느낌이 그녀의 온몸을 휘감았다. [본문 내용 중에서] “안 가?” “조금만 있다 갈게.” “…….” “30분만 더. 그 안에 한 번은 더 할 수 있겠지?” 승후는 그렇게 말을 한 뒤 방금 전에 윤지가 입었던 트레이닝복 하의를 확 벗겨 내었다. 윤지는 그가 하는 행동을 가만히 지켜보았다. 이건 윤지가 원하는 게 아니었다. 함께 있어 달라는 건 밤새 가만히 그녀를 꼭 안아 달라는 거였다. 그가 해주는 팔베개를 베고,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그의 숨소리를 들으며 잠이 들고, 잠에서 깼을 때 그가 옆에 있어 주기를 윤지는 바랐었다. 그런데 그는 윤지의 생각과는 다른 행동을 보였다. 승후는 그녀의 트레이닝복 하의를 완전히 벗겨 내고는 미끈하게 빠진 그녀의 두 다리 사이 삼각 팬티에 가려진 그녀의 은밀한 여성을 가만히 쳐다보았다. 보는 것만으로 잠시 죽어 있던 그의 페니스가 불끈 일어서 버렸다. “넌 다 예쁜데 그중에서 다리가 가장 예뻐.” 그의 칭찬에 윤지는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 어느새 그의 뜨거운 혀가 그녀의 무릎을 지나 허벅지 위에서 원을 그리며 움직이고 있었지만 윤지는 가만히 누워만 있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 관계를 언제까지 이어 가야 되는 걸까. 허벅지를 타고 올라오던 그의 혀가 두 다리 사이의 팬티 라인을 따라 할짝거렸다. 상념에 사로잡혀 무감각하게 버티던 그녀의 몸이 음부 주위를 자극하는 승후의 혀에 비로소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녀의 입에서 참았던 신음이 저도 모르게 터져 나왔다. “흐음…….” 꽉 끼는 팬티의 라인 안으로 혀를 집어넣은 승후는 좀 더 깊은 자극을 위해 두 손으로 그녀의 팬티를 벗겨 내었다. 검은 수풀과 함께 그의 눈앞에 갈색 둔덕이 드리워졌다. 승후는 입가에 음흉한 미소를 띠며 그녀의 갈색 둔덕에 혀를 쏙 집어넣었다. 축축하고 어두운 그녀의 은밀한 동굴 속으로 미끄러지듯 혀가 들어가자 승후는 할짝할짝 그녀의 질 벽을 핥기 시작했다. “하아아…….” 결국 버티지 못하고 윤지는 참을 수 없는 신음을 내지르며 온몸을 파르르 떨었다. 그의 혀가 더욱 깊이 안으로 들어왔다. 추르릅, 춥춥, 할짝. 온몸을 비틀며 윤지는 애원했다. “흐응, 넣어 줘. 승후야, 어서.” “조금 더 애원해 봐. 더 간절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