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재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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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내 아이는 못 낳겠다더니, 딴 새끼 애를 낳았어.”


4년 전, 이혼했던 남편과 재회했다.

이름까지 버리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던 내 앞에,

거짓말처럼 전남편이 나타났다.

재회의 첫 마디는 원망이었다.


“나도 버리더니 김소은, 그 이름도 버리고 말이야.”

“……!”

“그렇게 죽은 사람으로 살아갈 거면 영영 내 눈에 띄지 말든가. 왜 내 앞에 알짱거려.”

“알짱거린 적 없어요.”

“이제 와 이러는 저의가 뭐야. 기어이 널 찾게 만든 저의.”

“오해하지 마세요. 당신 말대로 난 당신을 버린 사람이에요.”


그렇게 말하며 돌아섰는데,


“이제 와 남편 노릇을 해 주길 바라는 건가. 아니면.”

“……!”

“이 아이 아빠 역할이라도 해 주길 원해?”


전남편의 얼굴이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


“착각하지 말아요. 둘 다 아니니까.”


다시는 휘둘리고 싶지 않았다.

당신과 사는 내내, 나는 울어야만 했으니까.

단 한 번도 마음 편히 웃어 본 적이 없었으니까.


“잘 살고 있는 나, 이제 와 흔들지 말란 소리예요.”


그 말을 남기고 돌아서려는데 전남편이 나를 붙잡았다.


“잘 살고 있는 날, 이 꼴로 만들어 놓은 게 넌데. 너는 잘 살고 있다고?”


이내 전남편의 타오르는 눈길은 아이에게 향했다.


“그러면 이제 나도 잘 살아 보려고, 네 옆에서.”


아이에게 닿아 있는 그의 시선이 곧, 애틋하게 누그러졌다.


“네가 낳은 이 아이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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