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악마다 1

· 에피루스
電子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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關於這本電子書

우여곡절 끝에 결혼한 두 사람은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냉전이 지속되었다. “당신이 아빠가 되는 일은 결단코 없을 테니 그리 알아요.” “그래? 당신이 정 싫다면 어쩔 수 없지.” 그녀의 얼굴엔 긴장감이 어려 있었다. 뭘 기대하는지 알 것 같았다. 하지만 그녀는 얻을 수 없을 것이다. 그가 주지 않을 테니 당연히 얻지 못할 거였다. “이혼은 안 돼. 절대 안 돼.” 넌 내 거니까. *** 여기서 그만둘 수 없어. 내가 책임지면 돼. 시간이 지날수록, 허리를 움직이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여자는 변해갔다. 고통이 조금씩 밀려나는 그 자리에 찾아든 생경한 감각에 여자는 남자에게 매달렸다. 함께 몸을 움직이며 쾌감에 헐떡였다. 절정은 곧 다가왔다. 여자는 남자와 한 몸이 되어 격렬하게 진저리치며 몸을 떨었다. 무어라고 형용할 수 없는 감각에 여자는 비명을 지르며 남자의 목을 끌어당겼다. 귓바퀴를 타고 남자의 거친 숨소리와 격정에 겨운 신음이 들어와 스며들었다. 남자는 페니스를 빼지 않고 여자의 입술을 덮었다. 한참 동안 게걸스럽게 빨고는 느른히 속삭였다. “아침에 눈 떴을 때 당신이 내 옆에 있으면 좋겠어. 도망가지 않을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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