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의 시선을 고스란히 받아낸 그는,
그제야 만족스럽다는 듯 입꼬리를 올렸다.
“연아, 보고 싶었어.”
“태주야…….”
교통사고로 그와 멀어지고
이렇게 마주하기까지 자그마치 5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래도 여전히 다정하기만 한 그.
하지만…….
애틋하고 반가운 마음과는 다르게
꼭 숨겨야 할 비밀이 있었는데.
“왜 말 안 했어, 너한테 아이가 생겼다고.”
그가 결국 알아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