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다리로 걷게 된 순간 그의 이성과 감정은 똑같이 말했다.
그녀를 향해, ‘직진!’ 하라고.
비록.
나의 사랑하는 아름답고 존경하는 정승하 선배가
닥쳐.
꺼져.
죽어 버렷!
까칠함과 냉정함을 철벽처럼 두르고 그를 내치고 또 내쳐도
선배.
우리, 다시 시작해요.
다시 선배 옆에 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