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너한테 먹히고 싶다고.”
다은은 긴장과 흥분으로 바짝 마른 입술을 혀끝으로 핥았다.
부끄럽지만, 입 안 가득 삼켜보고도 싶었다. 그 느낌이 어떨지, 궁금증이 매혹적으로 다가왔다.
“난 널 동생으로 좋아해 왔어. 그런데 갑작스럽게 남자로 좋아할 수는 없잖아.”
“자보면 알 텐데. 확신해, 난.”
강오의 입가에 묘한 미소가 번졌다. 자신만만한 듯하면서도 관능적인 미소가 더해지자 짙은 그의 눈동자가 더욱 유혹적이었다.
“나랑 자고 나면, 날 동생으로만 좋아하는 마음은 과거형이 될 테니까.”
“……!”
다은은 제 볼을 어루만지는 그의 손길을 뿌리칠 수 없었다.
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