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소설! 때만 되는 아우성치는 뱃속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밤중에 끼니를 때우기 위해 편의점으로 나선 그녀, 계윤경. 윽, 그것이 그 녀석과의 악연의 시작이었다면 차라리 배고픔을 택했을 것이다. 그러나 난리를 치는 뱃속의 아우성에 길거리로 나선 윤경은 지갑을 탈탈 털어 맥주 한 캔과 생수, 과자 하나, 컵라면 하나를 사들고 집으로 들어가던 중 어디선가 들려오는 신음 소리에 자신도 모르게 골목으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배고픔에 쓰러져 있는 남자를 발견한 윤경은 동정심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먹으라고 주고, 그 말에 자리에서 일어난 남자는 음식이 아닌 윤경의 목을 탐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