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품 좋은 재벌백화점 부사장 집에서 부친은 기사로 모친은 가사도우미로 일하느라 부사장님 집 딸 나민과 친구로 배화점 사장 아들 윤화에겐 동생이 되었던 서애.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세 집안에 덮친 슬픔이란 거대한 파도아래 양친을 잃은 서애와 나민, 윤화는 맞닥트린 현실 앞에서 서애는 하반신 마비가 된 나민을 위해 요양사가 되고 나민은 윤화를 윤화는 서애를 바라보는데……. “그거 모르지?” “뭘요?” “네가 날 도련님이라고 부르는 것이 날 짜릿하게 만든다는 거.” “네에?” “불편하긴 한데 왠지 날 부르는 너만의 애칭처럼 들리거든.” “그, 그런 거 아니에요.” 서애의 얼굴이 홍당무처럼 익자 윤화는 웃음을 터트렸다. 부끄러워하는 서애가 너무도 예쁘고 귀여워 참을 수가 없었다. 서애가 자신을 멋지다고 생각한다는 것, 책임을 질 줄 아는 남자로 생각한다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