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상류에 위치한 경북 청송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고 1971년〈휴면기〉로《월간문학》 신인상을 받으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객주》《활빈도》《화척》《야정》《홍어》《아라리 난장》《멸치》《똥친 막대기》 등의 소설을 발표했고, 한국소설문학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이산문학상, 대산문학상, 김동리문학상 등 대부분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2007년에는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김주영은 낙동에서 나고 자랐다. 어린 시절, 버스정류장에 앉아 고향을 떠나는 꿈을 꾸던 소년을 낙동강은 묵묵히 지켜냈고, 넉넉한 품으로 그의 일생을 품었다. 누구보다 낙동을 마음 깊이 품고 살아온 작가 김주영. 한반도의 젖줄이자 터전인 낙동강에 바치는 그의 안타까움과 애정이《고향 물길을 거닐며》에 고스란히 깃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