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예상치 못한 폭풍을 만나 배가 난파하고 미지의 섬에서 눈을 뜨게 되는데.
지도상에도 표기가 안 된 도깨비의 섬.
눈앞에 벌어진 장면은 인간 사육과 교미의 현장이었다.
후사를 보지 못하는 도깨비들은 자신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인간 여자와의 교합에 광적으로 집착을 하고 있었다.
'도, 도망 가야 해!'
경악스러운 얼굴로 현장에서 도망 친 주하.
그러나 눈이 벌개진 도깨비들에게 발각돼 붙잡히고 만다.
“제물 주제에 감히 도망을 쳐?”
“이봐, 냄새가 달라! 처녀야!”
더욱 흥분한 도깨비들.
힘없이 찢겨 나가는 옷자락.
?
"그, 그만! 살려 줘!"
무리 속에서 몸부림 치던 그때,
멀리서 걸어오는 수려한 외모의 도깨비와 눈이 마주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