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괄량이 늑대 길들이기의 막내 정준수의 사랑. 고3이었던 그가 10년 뒤 제이엔에스 가업과는 상관없이 대한민국 검사가 됐다. [강종아 당신을 방화죄 외에 여섯 가지 죄목으로 긴급체포한다.] 첫째, 조용히 살고 있던 남자의 마음에 불을 질러 새까맣게 타게 만드는 방화죄. 둘째, 그의 마음을 완전히 훔쳐 가는 절도죄. 셋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죄를 인정치 않고 도망쳐 사라진 은신죄. 넷째, 오랜 부재로 그의 마음을 아프게 한 상해죄. 다섯째, 그것도모자라 그의 마음을 혼란시켜 공무에 지장을 주게 만드는 공무 집행 방해죄. 여섯째, 모월모일 술 취한 그를 공무원의 기물을 이용해 강제로 성추행하는 강간죄. 일곱째, 자신의 몸을 잘 돌보지 않아 그의 마음을 죽음직전까지 몰고 가는 살인 미수죄. 이상 일곱까지 혐의로 정준수에게 피해를 준 강종아 당신을 구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