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괄량이 늑대길들이기의 두 번째 이야기. J&S(제이엔에스)백화점과 스포츠클럽을 경영하는 재벌집안의 둘째아들 정준우. 폼생폼사에 같은 여자랑 3번 이상 만나지 않는 바람둥이 정준우가 딱 걸렸다. 바로 뚱땡이 이효리에게. 킹카늑대 정준우가 이효리를 사귈 수 없는 이유. 첫 번째, 그녀는 너무 뚱뚱해서 자신의 여자 취향의 평균을 떨어트린다. 아니, 평균 체중을 늘린다. (나는 마른 여자를 좋아한다.) 두 번째, 그녀를 한번 안고 헤어지기엔 그녀가 너무 여려서 울까봐 겁난다. (젠장!) 세 번째, 그녀를 안고 너무나 좋아질까 봐 두렵다. (절대 인정하고 싶지 않다.) 네 번째, 그녀는... 그녀는 너무 유혹적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내 자신을 인정할 수 없다.) 그러나 그녀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내는 신음소리가 미치도록 듣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