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객 김광석이 우리 사회에 남긴 삶, 예술 그리고 인간관계에 대한
메시지를 통해 ‘인문적 상상’을 펼치다
문화철학자 김용석이 대중가수 김광석의 예술과 삶을 인문학의 시선으로 해석하며 철학적·예술적·문화적 가치를 드러내는 책이다. 저자는 ‘김광석’의 노래를 들으면서 김광석이 우리에게 남긴 철학적 주제들을 발견한다. 그것은 우리 각자의 일상적 삶 속에도 깊이 배어 있고, 수시로 꿈틀거리며, 때론 거칠게 생동하는 것들이다.
그것은 삶의 한계로서 시간, 욕망과 사랑, 만남과 헤어짐, 편지의 생명 같은 인생, 진실 게임, 인간의식의 고양, 연애와 사랑, 인간조건으로서 비극성, 인간감성의 보편적 요소로서 낭만, 정의로움과 조화로움의 이면, 더 나은 세상을 향한 꿈, 존재의식, 노래하기와 철학하기의 유비성 등의 주제들이다. 저자는 이들 주제로 이야기의 잔치를 벌이며 독자와 함께 사색하고 소통하는 즐거움을 나누고자 한다.
나아가 철학자 김용석은 가객 김광석의 노래를 듣고 영감을 얻은 데서 출발하여, 김광석의 삶과 예술 그리고 인간관계가 우리 사회에 남긴 메시지들을 붙들고 독창적이고 다양한 ‘철학적 상상’을 펼친다. 그러므로 그의 노래를 듣고 그의 독창적 ‘곡 해석’을 음미하며 책의 내용을 전개해나갈 때, 그의 삶과 음악세계에 대해 몇 개의 가설을 설정하고 그에 답하는 길을 찾는다. 이 흥미로운 탐구의 여정에서 독자는 반짝이는 철학적·인문학적 아이디어들을 얻어 자기 삶을 위한 성찰의 화두로 삼을 수 있다.
저 : 김용석
자의반 타의반의 절필 기간을 보내고 ‘새로운 주제’와 글쓰기로 그가 돌아왔다. 철학·과학·문학을 횡단하는 글쓰기와 변화하는 세계의 다양한 현상을 이해하는 인식의 열쇠를 독자에게 제공함으로써 ‘개념의 예술가’라 불리는 철학자.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1990년대 말 귀국한 뒤 잇달아 펴낸 신선한 작품으로 2000년대 들어 우리 일상생활 및 대중문화와 소통하며 인문학의 새 흐름을 이끌었던 작가. 이번 책은 2010년《철학광장―대중문화와 필로소페인》을 출간한 이후 6년 만에 펴내는 인문교양서이다. 그간 영국 옥스퍼드 대학과 미국 워싱턴 주립대에서 연구했고, 새로운 콘셉트로 ‘사회교육을 위한 대학의 역할’을 실천하는 ‘인문학 과정’을 설계하고 진행했다. 현재 영산대학교 자유전공학부와 미용·예술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문화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포스트 글로브 시대의 철학 에세이》 《미녀와 야수 그리고 인간》 《깊이와 넓이 4막 16장―해리 포터에서 피버노바까지》 《일상의 발견》 《철학정원―김용석의 고전으로 철학하기》 《서사철학―이야기 탐구의 아이리스》 《메두사의 시선―예견하는 신화, 질주하는 과학, 성찰하는 철학》 외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