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흔들지 마! 너는 내게 여자가 아니라 동생일 뿐이야! 더 이상 다가오지 마! 내게 여자로서 다가온다면 나, 다시는 널 보지 않아!” 사랑하는 여인에게 배신을 당하고, 일방적으로 이별을 해야 했던 미남, 그 후로 그의 시간은 멈춰 버렸다. 사랑이라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 허무한 것인지 알기에 다시는 사랑하지 않겠다, 맹세했다. 아니, 사실은 아직도 첫 사랑의 그녀를 잊기 못하고 있었다. 그런 미남에게 자꾸만 다가오는 유선. 그저 동생일 뿐이라고 스스로에게 말하지만, 자꾸만 그녀의 온기를 그리워하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사랑…… 다시 할 수 있을까? 따뜻한 너라면, 멈춰 버린 나의 시간을 다시 돌아가게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