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씨남정기 (한국고전문학전집 017)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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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씨남정기』는 숙종 연간의 관료 문인 서포(西浦) 김만중(金萬重, 1637~1692)이 쓴 한글소설로, 그의 또다른 작품 『구운몽』과 함께 17세기 소설사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근래 SBS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 『사씨남정기』가 나라 전체에 유포되어 장희빈에 대한 악소문이 퍼지면서 장희빈이 궁지에 몰리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인현왕후를 폐위하고 장희빈을 왕후로 맞이한 숙종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김만중이 지었다고 널리 알려진 소설이다.


『사씨남정기』가 정치적 사건을 다룬 목적소설이 아니라면 김만중이 이 작품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한 것은 대체 무엇일까? 익히 배운 대로, 선한 자가 복을 받고 결국 승리한다는 ‘복선화음(福善禍淫)’ ‘권선징악(勸善懲惡)’이 『사씨남정기』가 말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이야기일까? 역자는 지금까지 작품 외적 요소에 집중하느라 놓쳐왔던 부분에 다시 눈길을 돌린다.

About the author

金萬重, 1637~1692

서포西浦 김만중은 조선 숙종 때 요직을 역임한 관료 문인으로, 조정에서 강경한 주장을 서슴지 않아 파직과 복직을 거듭했다. 1687년 평안도 선천으로 유배되었고 1689년 다시 경상도 남해로 유배되었으며 결국 이곳에서 5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주자학을 바탕으로 한 정통 한문학에 뛰어났지만 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학문에 두루 관심을 가졌으며, 국문문학의 가치를 인정하고 높이 평가했다. 특히 그가 지은 『구운몽九雲夢』과 『사씨남정기謝氏南征記』는 고전소설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려, 17세기 이후 소설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받는다. 『사씨남정기』는 주인공 사정옥과 남편 유연수가 첩 교채란을 맞아 벌어지는 가정사를 다룬 작품으로, 사정옥이 겪는 파란만장한 고난과 교채란 일당이 벌이는 악행이 치밀한 구성과 섬세한 묘사 아래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선악 대립과 복선화음福善禍淫의 구도 속에서 악의 근원 및 진정한 삶의 가치 등을 탐색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한문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소설을 중심으로 한국 서사문학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저서 및 역서로 『한국 고전소설의 세계』(공저) 『의유당관북유람일기』 등이 있고, 논문으로 「지식의 상업유통과 소설출판」 「여성 주체성을 향한 여정: 사씨남정기 다시 읽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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