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가진 게 없다는 이유만으로 피눈물 나는 사랑의 대가를 치러야만 했던 남자, 유한상. 인생을 송두리째 바쳐가며 오직 복수만을 향해 달려온 그의 메마른 가슴속으로 먼 기억 속의 윤지혜, 그녀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난 여자는 죽이고 싶지도 않고 때리고 싶지도 않아.” “나 역시 죽고 싶지도 않고 맞고 싶지도 않아요.” 자질구레한 쓰레기가 가득 쌓인, 넓지도 좁지도 않은 공터. 각목을 휘두르며 응징하는 이들이 흘리는 거친 숨소리와 처참히 구타를 당하는 이들의 신음 소리가 가득한 그곳에서 우연히 재회하게 된 그녀로 인해 웃음을 잃어버린 한상의 가슴에 미묘한 파동이 일어났다. 김랑의 로맨스 장편 소설 『폭풍의 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