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둘이서 은밀한 시간을 보내려는 연인들을 무인도에 데려다놓고 2시간 후에 찾으러 간다면, 사람이라곤 단 한 명도 없는 무인도에서 2시간 동안 연인들은 무슨 짓을 할까? 무슨 짓을 하긴, 무슨 짓을 해도 상관없지. 무슨 짓을 해도 상관없다면…… 그렇다면! 태민 씨와 무인도에 떨어진다면……! 서영은 음탕한 시선으로 태민을 바라봤다. 임휘연 팀장의 강력 무도한 태클에 걸려 손 한번 못 대보고 놓쳐야 했던 남자 윤태민. 놓치고 나서 얼마나 아까워 몸부림 쳤던가. 몇 날 며칠을 분함에 떨며 이를 갈지 않았던가. 마주칠 때마다 아깝고, 먼발치에서 바라만 봐도 가슴 쓰리게 하는 남자 윤태민과 단둘이, 꼭 단둘이 무인도에 뚝 떨어진다면……. 서영이 요망한 상상에 혀로 입술을 축이는 순간, 거짓말 조금 보태 국기 게양대만큼이나 높은 파도가 와르르 몰아쳐 와 배를 덮쳐 버렸다! 김랑의 로맨스 장편 소설 『진짜 무인도에 떨어졌다』 제 2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