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정치가. 호는 백범(白凡). 황해도 해주에서 출생. 1893년에 동학에 입교하여 접주가 되고, 이듬해 동학 운동이 일어났을 때 해주 동학군의 선봉이 되어 활약했다. 1895년 만주로 건너가 의병단에 가담했다가 귀국하여 명성 황후의 원수를 갚기 위해 일본군 중위를 죽이고 체포되어 사형이 확정되었으나, 고종의 특사령으로 사형을 면했다. 3·1 운동 후에 상하이로 망명, 임시 정부 조직에 가담하였고, 1944년 임시 정부의 주석이 되었고, 광복군 낙하산 부대를 편성하여 훈련을 실시하다가 광복을 맞아 귀국, 반탁 운동을 지휘했다. 남한 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하면서 이승만과 대립하다가 서울 경교장에서 육군 소위 안두희에게 암살당했다. 1962년 대한민국 건국 공로 훈장 중장이 추서되었다. 저서로 백범일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