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 언젠가 너의 목소리가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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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 현재 - 미래를 잇는 여성들의 든든한 연결고리

불확실한 오늘을 건너는 너에게 전하는 눈부신 삶의 순간들


나만 빼고 세상의 쓸모가 이미 정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탁월한 재능은 없고, 공부머리가 뛰어나지도 않으며, 엄청난 사회성을 겸비하지도 않은 자기 모습에 조금 위축될 때.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평균’에 가까스로 존재한다는 피로감에 젖을 때. 완벽하고 멋진 프레임 속에 살아가는 이들끼리 이 세계의 판을 짜고 있다고 생각될 때…… ‘나는 누구고 여기는 어디인지’ 무력해지기도 한다.


막연하고 답답하지만, 살아가는 동안 누구나 자기만의 방식으로 ‘나는 누구인가’라는 삶의 커다란 물음을 맞닥뜨린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부담 없이 이에 대한 답을 찾아가며 길을 발견하고 나의 쓸모를 건강히 설계해 가는 과정일 테다.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청소년 교양서 『왜요, 그 말이 어때서요?』『왜요, 그 뉴스가 어때서요?』 등의 저자 김청연은 오랫동안 사람들을 취재하고 기사 쓰는 일을 해 왔다. 신문 속 ‘인물면’을 즐겨 보고 ‘사람’이 담긴 글과 이야기에 꾸준한 관심을 두는 저자는 뒤에 올 세대에게 안내자 역할을 할 만한 이들을 한자리에 초대하기로 했다.


삶에 영감을 줄 인물들의 일과 삶, 세상에 대한 태도가 묻어나는 목소리를 한 권의 책에 담는다면? “아, 이렇게 생각해 보면 되겠구나!” “그런 방법도 있었네!” 하고 고민하는 질문들에 작은 실마리를 전해 줄 수 있으리라 저자는 생각했다. 하루가 다르게 세상이 바뀌어도 삶의 궁극적 가치와 의미는 오래된 과거로부터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으니,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잇는 이야기를 한데 모으기로 한 것이다. 그 작업의 결실이 바로 이 책,『기억해, 언젠가 너의 목소리가 될 거야』이다.


책 속에 등장하는 38명의 인물들은 ‘여성’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38명의 이야기를 담은 건 매해 3월 8일, 유엔이 지정한 ‘세계 여성의 날’에 주목해 보자는 의미다. 우리는 왜 기념일을 되새길까. 이는 ‘잊지 않으려는 마음’에서 비롯되는 게 아닐까. 좀 더 나은 세상을 향해 노력하는 과정들, 인간다움의 진정성에 다가가는 시간,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존재들이 ‘연결되어 있음’을 기억하는 마음이지 않을까. 이 책이 하나의 시작점이 되어, 서로 기억하고 주고받는 목소리가 무한히 확장되기를 바란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생’이라는 커다란 기념일을 만들어 가는 중이니까.


이 책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주목받지 못했고, 그래서 더 주목해야 할 여성 인물들의 삶과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자는 제안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서른여덟 명의 이야기를 담은 건 매해 3월 8일, 유엔이 지정한 ‘세계 여성의 날’에 주목해 보자는 의미도 있어요. 물론 이날 하루만이 아니라 이날을 계기로 우리 사회 속 여성의 지위 및 인권 문제, 여성 인물들의 행보 등에도 관심을 기울이게 되면 좋겠습니다.

자, 읽기 전에 한 가지 약속하기로 해요. 이 책을 통해 여러분이 반드시 무엇이 되어야 한다는 부담은 절대 느끼지 않기로요. 책 속 인물들이 여러분 자신과 주변 사회를 들여다볼 기회를 주고, 현재 고민하는 바에 작은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고, 여러분만의 행복한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용기를 준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_‘작가의 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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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해, 언젠가 너의 목소리가 될 거야』는 총 다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시작해 보겠습니다, 세상을 향한 첫걸음’에서는 아무도 발을 내딛지 않았던 분야에 용감하게 도전하여 역사적 발자취를 남긴 이들을 만난다. “어떤 일을 해내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그 일을 하는 것이다.”라는 명언을 남긴 아멜리아 에어하트는 운명처럼 다가온 일을 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한 인물이다. 우리에게 ‘퀴리 부인’이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한 인물, ‘마리 퀴리'는 어떠했을까? 성실함과 실력을 겸비한 우수한 인재였지만 그런 그의 인생이 순조로웠을 리는 없다. 이는 역사에 기록된 최초의 여성 수학자 히파티아나 에베레스트에 오른 세계 최초의 여성 산악인 다베이 준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비행사 권기옥 등도 마찬가지다. 기존에 남들이 해 왔던 방식을 답습하며 안전을 담보하는 대신 새로운 변화를 모색한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2장 ‘만들어 보겠습니다, 함께하는 더 나은 세계’와 3장 ‘목소리를 내겠습니다, 부당함에 맞서’에서는 레이첼 카슨, 오드리 헵번, 메리 시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등 '함께하는 삶'을 고민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했던 이들과 말랄라 유사프자이, 로자 파크스,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강주룡 등 억압과 악습의 틀에 갇혀 있지 않고 당당히 맞선 이들의 결정적 명장면들이 펼쳐진다. 아이들이 자라나는 데 창의성과 상상력만큼 중요한 게 없다고 말하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는 어른들이 원하는 방식대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교육을 주입하는 데 익숙하다. 억압과 강요에 어린이와 청소년을 가두지 않고, ‘나만 잘사면 그만인 세상’을 물려주지 않으려면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지 되새기게 되는 이야기들이다.


4장 ‘계속해 보겠습니다, 나다운 방식으로’는 문화 ? 예술 분야에서 길이 남을 업적을 남긴 여성 인물들을 만나 본다. 자유로운 영혼으로 자기만의 삶을 펼쳐 나가고자 했던 의지는 척박한 시대 환경 속에서 더욱 절박하고 힘겨울 수밖에 없다. 책상에 앉아 글 쓰는 것도 쉽지 않았던 버지니아 울프, 예술적 재능을 증명해 내기 전에 ‘존재’ 자체를 거부당했던 화가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연초부터 여자와 일하면 재수가 없다.”는 말을 듣고도 꿋꿋이 영화 제작을 마친 감독 박남옥…… 이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왠지 요즘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세상이 변해도 쉬이 바뀌지 않는 것들이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더욱 단단히 마음을 품게 되는지도. “나는 스스로를 여성 지휘자라고 부르지 않는다. 나는 그냥 지휘자다, 어쩌다 여성일 뿐.”라고 말한 안토니아 브리코의 목소리가 맴도는 듯하다.


마지막 5장 ‘간직하겠습니다, 힘을 건네는 이야기들’에서는 긍정과 용기를 전하는 ‘친구 하고 싶은’ 작품 속 캐릭터들을 소개한다. 생각대로 일이 풀리지 않아 절망에 빠진다면 빨강 머리 앤을 찾아가자. 그는 힘껏 웃어 보이며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라며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우리를 응원해 줄 것이다. ‘나이 듦’에 대한 편견과 회의감을 저 멀리 던져 버릴 수 있는 제인 마플도 든든한 존재임에 분명하다. 마음속 고민을 다 털어놓고 핫초코 한잔 나눠 마시고 싶어질 테니까. “까짓것 인생!”이라고 시원하게 같이 외칠 수 있는 삐삐도,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 줄 〈작은 아씨들〉 가족도,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모아나와 엘사도 ‘괜찮아, 넌 충분히 잘할 수 있어.’ 격려와 응원을 건넨다.


물론 이들의 삶이 모두 다 완벽하지는 않다. 이들에게도 아쉽고 부족한 점이 있게 마련이고 어느 부분에 있어서는 실수와 그릇된 판단도 반복한다. 그럼에도 중요한 점은, 이들이 실수와 실패에 무너지지 않고 자기 분야에서 멋지고 용감하게 최선을 다한 모습을 통해 건강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한 가지, 책을 읽으며 “이들처럼 훌륭하게 살아야 하나?” 또 다른 부담을 느끼진 않기를 바란다. 이들의 목소리가 독자 여러분에게 ‘적당한 볼륨’으로 전해지기를. 그렇게 가닿아 훗날 또 다른 이들에게 여러분만의 목소리로 작고 큰 영향력을 전해 줄 수 있기를.

രചയിതാവിനെ കുറിച്ച്

신문 속 ‘인물면’을 즐겨 본다. ‘사람’이 담긴 기사, 글, 이야기를 통해 영감을 얻고 힘을 낸다. 오랜 시간 사람들을 만나 취재하고, 기사 쓰는 일을 해 왔다. 청소년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건네는 책을 쓰고 있다. 그동안 쓴 책으로 『왜요, 그 말이 어때서요?』 『왜요, 그 뉴스가 어때서요?』 등이 있다.

친환경 사회적 기업 등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현재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입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엉덩이 올림픽』, 『달밤 수영장』, 『엉뚱한 문방구』가 있고, 『오리 부리 이야기』, 『오늘은 용돈 받는 날』, 『다락방 외계인』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그림을 그리는 할머니가 되는 것이 꿈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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