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전쟁이 마무리되고 평화가 찾아왔으나 물밑에선 여전히 암투와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무림. 그러한 가운데 돈도 없고 배경도 없으나 능력만은, 특히 머리만은 누구에게도 떨어지지 않는 한 청년이 미궁에 빠진 사건들을 차례차례 해결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게 되는데....... 비록 현실은 시궁창일지 몰라도 언제나 여유와 웃음을 잃지 않으며 강호를 살아가는 주인공 신원의 행보는 지금까지의 무협과는 다른 즐거움을 독자들에게 선사할 것이다. 특히 백준만이 선보일 수 있는 빼어나기 그지없는 박투 묘사와 강호의 세계 속에 살아 숨 쉬는 인물들은 독자들에게 마치 무협 속으로 들어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에 부족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