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여자친구 하겠다고 안 했거든요?”
“하게 될걸. 이 섬에 남자는 나뿐이라 넌 선택의 여지가 없어.”
보이는 거라곤 사람이 살았던 흔적만 남아 있는 오두막 한 채뿐인 무인도. 아무도 없는 섬에서 오롯이 서로만 바라볼 수밖에 없는 남자와 여자…… 절망 대신 희망을 꿈꾸는 두 남녀의 무인도 사랑 이야기!
“사랑이란 참 신기한 것 같아. 무서운 무인도를 낭만의 섬으로 만들었어. 지금 이 순간만큼은 이곳이 무인도라 참 좋아.”
“왜……요?”
“아무 데서나 키스할 수 있잖아.”
놀란 그녀가 얼어붙은 듯 그를 올려다보자 그가 그녀를 힘주어 안으며 말했다.
“그런 눈으로 보지 마. 유혹하는 것처럼 보인단 말이야.”
커리
뜨거운 여름인 8월생
▣ 출간작
이 남자가 인기 있는 이유
내 비서가 싫은 여덟 가지 이유
너의 입술을 훔쳐
갑또라이의 야한 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