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그녀에게 다가오다: 1권

· 로맨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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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이런 남자, 언제 또 만날 수 있겠어? 끝까지 함께 할 수 없는 사람이 된다 하더라도 이 사람이 주는 따뜻함, 포근함을 오롯이 느껴 보고 싶어. 한 번쯤 나만을 위해 주는 사람 품에 안겨 보고 싶어. 아주 잠시라도 좋아.’ 피폐한 삶에 지친 연수는 그가 내민 손을 그만 잡아 버리고 말았다. 그것이 자신을 제 아무리 아프게 하더라도 죽기 전에 단 하루라 해도 행복이라는 걸 느껴보고 싶은 목마른 간절함에 끝내는 승복해 버렸다. 어떻게 자신에게 이따위 내용의 메일을 남길 수 있단 말인가! 이딴 식의 내용의 편지는 아무 상관없는! 그야말로 지극히 남남인 관계에서나 할 말이 아닌가! 자신의 진심을 져 버리는 것에 대한 미안함이나 죄스러움 또는 이해 해주길 바란다는 마음 같은 것은 단 한 줄의 언급도 없이 빚쟁이에게 채무보상에 관한 약속을 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그동안의 둘의 관계는 아무것도 아니었던 듯 취급해 버린 연수의 행태에 격한 감정이 들끓었다. 누구보다 상처가 많은 그녀였고 그래서 더욱 따뜻하게 품어 안았던 자신의 사랑이 무참하게 구겨진 상태로 쓰레기통에 처박힌 듯한 생각에 구역질이 날 것 같았다. 너무 화가 나서 생각을 정리 할 수가 없었다. 김은희의 로맨스 장편 소설 『그, 그녀에게 다가오다』.

About the author

김은희 “마음의 스승이 될지언정 마음을 스승으로 삼지 말지어다.”라는 성현(聖賢)의 말씀을 읽고 하루에도 열두 번씩 변하는 “마음”이란 놈에게 끌려 다니지 않고 말 그대로 “마음의 스승”이 되고 싶어 부단히도 몸부림치는 사람. 한 남자의 여자이자, 두 딸의 엄마. 하는 일 없이 바쁜 척 하기 대장. 아주 느릿하게 글을 쓰지만 반드시 끝은 내는 사람. 하루에 한 번은 꼭 믹스커피를 마셔야 하고, 지독하게 해피엔딩을 좋아하는 낙천주의자. 한 문장의 글로, 한쪽의 글로 사람 사는 냄새를 물씬 담고 싶어 안간힘을 쓰면서 스스로 자신감을 키우려 애쓰는 지독한 낙관주의자.해피엔딩이 좋아서, 1년의 짧은 연애가 삶의 유일한 연애였던 지난날을 돌아보며 한이 맺혀 덥석 로맨스계에 몸 담은! 얼렁뚱땅 사고뭉치 무대포의 소유자. 현재 로망띠끄 로맨틱가든 방에 종종 출몰함. 돌발상황 출간 준비 중, 21세기 무녀 작업 중, 그림자 아내 구상 중. 출간작 〈그, 그녀에게 다가오다〉 〈해밀〉 〈당돌한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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