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날 수 있을 겁니다.”
“네?”
의미 모를 인사를 뒤로하고 남자와 헤어지게 된다.
* * *
황실 제5기사단의 단장으로 새로이 부임하게 된 리히르트. 한평생 무감정하게만 살아온 그는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관심을 가진다.
“왜소한 체구에, 머리 길이는 단발로 검은 머리의 여성이었다. 혹시 내가 말한 인상착의와 동일한가?”
자신을 구해주었던 여인과 곧 만날 수 있을 거란 예상과 달리 좀처럼 만날 수 없어 매일 기분이 저조하기만 하다. 한편 그가 찾는 주인공은 오해를 한 채 숨어 다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