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역사 : 질병, 위생, 재해 그리고 전쟁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읽어보시는 걸 추천~

여러 가지 의미에서 "위기"의 역사를 겪고 있는 우리에게 이 책은 역사 속에서 위기를 해쳐나가거나 혹은 그 속에서 좌절하였던 사람들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무엇보다 바쁜 학사일정과 수업에서 이러한 결과물을 내었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부생과 또 지도 교수님의 적극적 관심과 열정이 이러한 결과물을 낼 수 있게 기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챕터는 식민지 타이완과 조선을 비교한 글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지금 대만과 한국이 모범 방역국으로 지정되고 있는데 과거 일본의 동일한 식민지였던 두 지역의 양상이 어떠하였는지 궁금하였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그 결론으로 타이완이 조선보다 더 부유하였고 이에 따른 행정 조직의 엄격함의 차이가 식민지 시기 두 지역의 방역 차이를 드러내었다고 하였습니다.또 타이완인의 식민지 정권에 대한 순응성이 방역 효과 차이를 보였다고 하였습니다. 이 주장에 의하면 조선이 타이완보다 전반적으로 식민지 통치의 강압성이 적었다는 주장과 연결될 수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더 많은 자료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개인적으로 형식상의 조금 아쉬운점은 각주나 미주가 없고 참고문헌만 있어서 해당 문장이 어떠한 근거에 의해서 나왔는지 알 수 없었던 점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사소한 불편함이며 전반적으로 재미있는 주제로 글이 잘 짜여있어서 좋았습니다.

와!! 대박! 다 못읽었지만 끝내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