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항문도 장기입니다: 한뼘 BL 컬렉션 456

· 젤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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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현대물 #오해/착각 #계약 #피폐물

#강공 #냉혈공 #능욕공 #개아가공 #순진수 #소심수 #굴림수

평범한 삶을 꿈꿔왔지만, 돌아가신 어머니가 남긴 빚으로 힘겨운 삶을 이어가는 지원. 지긋지긋한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지원은 잘 먹지도 못하는 소주를 사들고 공원 내 공중화장실로 향한다. 그리고 술에 취해서 빚을 진 사채업자에게 전화를 해서 뭔가를 말한다. 그러나 정확히 뭘 말했는지에 대한 기억은 없는 지원. 다만 주머니에서 발견된 것은 예전에 사채업자가 쥐어준 장기매매 알선 명함이다.

아둥바둥해도 조금도 나아지지 않는 현실에 절망한 남자. 그리고 그가 술에 취해 저지른 실수가 더 없는 고통과 쾌락으로 다가오는 막장 단막극.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만자 (종이책 추정치: 23쪽)


<미리 보기>

얼마 전 홀몸으로 힘들게 자신과 동생을 길러주시던 어머니께서 돌아가셨다. 하나뿐인 동생은 길을 잘못 들고 방황하더니 기어이 사고를 쳐 소년원에 들어갔다. 게다가 없는 살림에는 이런저런 빚마저 있었다. 학교도 그만두고 일 년 동안 죽어라 일만 했는데도 지긋지긋한 상황은 조금도 바뀌지 않았다.

지원은 잠시나마 현실을 잊고자 마시지도 못하는 소주를 사 들고 집을 나섰다. 하지만 그에게는 같이 술잔을 부딪쳐줄 사람도, 궁둥이를 붙이고 있을 작은 공간도 없었다. 병째로 술을 홀짝거리며 근처 공원을 방황하던 그는 그러다 공중화장실로 들어섰다. 추운 날씨에 몸서리를 치며 걷다가, 더 걸으면 얼어 죽겠다 싶어서 눈앞에 보이는 곳에 무심코 발을 들인 것이었다.

얼떨결에 들어온 곳이지만 들어오고 보니 자신이 와야 할 곳에 제대로 찾아온 것만 같았다. 시궁창 같은 그의 인생에 어찌 보면 딱 어울리는 곳이었으니까.

쌀쌀함을 이겨보려고 주머니에 잠시 넣고 있던 손을 꺼내자, 작은 종이가 팔랑거리며 바닥에 떨어졌다. 이자 납부 때문에 찾아간 사채꾼 사무실에서 쥐여 준 장기 매매 알선 명함이었다.

콩팥은 두 개니까, 하나쯤은 팔아도 되지 않을까....

그런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하며 그는 남은 소주를 한입에 다 털어 넣고 눈을 감았다.

쾅쾅쾅쾅!

얼마나 지났을까.... 언제부터 잠들었는지 알 수 없던 지원은 거칠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놀라 발작하듯 몸을 일으켰다. 그와 동시에 발에 차인 소주병이 소리를 내며 굴러갔다.

“자, 잠시만요!”

몸 안에 아직도 술이 남았는지 머리가 지끈대고 속이 울렁댔다. 안의 사람이 어떤 상황인지 상관없다는 듯이 밖의 쾅쾅대는 거친 노크는 멈추지 않았다.

“잠시만요!”

안 그래도 아픈 머리가 쾅쾅대는 소리에 깨질 것 같이 변하자 신경질적으로 지원이 소리쳤다. 휘청거리며 바닥에 떨어진 가방과 핸드폰을 주워들고 소주병들을 대충 변기 뒤쪽으로 밀어낸 후 문을 열었다. 뚱한 표정으로 지원이 소음의 주범인 문 앞의 남자를 훑었다. 큰 키와 덩치를 자랑하는 남자는 얼핏 보기에도 꽤 잘생긴 얼굴이었다.

그러나 그것과는 별개로, 남자가 풍기는 깡패 같은 분위기는 취기를 뚫고 머릿속에서 경보음을 울렸다.

“죄송합니다....”

이럴 땐 사과하고 얼른 자리를 뜨는 게 상책이지....

 

<한뼘 BL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BL 취향만 아니었어도_로즈리아

_304호X305호_비비드벨

_형에게는 동생이 필요하다_님도르신

_어플을 봐주세요, 달링_쿵떡쿵

_신데렐라의 구멍_님도르신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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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가 고록가락입니다.

재밌게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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