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근대 교통사 (한국의 과학과 문명 003): 1권

· 들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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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로 읽는 한국의 과학문명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도로는 거의 없고 여름에는 먼지 자욱한 길, 겨울에는 눈 녹은 진창길이 되며 그나마 청소하고 보수하지 않아 매우 울퉁불퉁하다. 교통의 불편은 한국의 발전에 있어 커다란 장애임에 틀림없다.” “선박은 지극히 원시적이며, 구조가 실로 불완전하고 취약하여 풍랑이 조금만 일면 전복, 난파되기 일쑤고, 그 선체는 왜소하다.” 한말 외국인의 눈에 비친 한국의 도로 사정과 교통수단은 이렇듯 매우 초라한 것이었다. 그들 사회의 기준을 본다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과연 전근대 한반도의 교통을 낙후된 것으로만 보아야 할까? 교통망과 교통수단은 그 사회의 자연조건에 적응하면서 진화하는 것이다. 전근대 교통사는 발전과 정체의 일원적 패러다임으로 이해되기보다는 생태적인 관점에서 그 진화 내용을 밝혀질 필요가 있다. 한국의 전근대 교통은 한반도의 자연조건과 중앙집권적 권력체계라는 정치사회적 조건이 상호작용하면서 형성된 것이다. 이러한 두 가지 조건이 한반도의 교통체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해명하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관심사이다. 즉, 각 지역 간의 연결과 통합 그리고 분리 문제가 교통망을 통해 어떻게 구조화되고 있는가를 밝혀내는 것이다. 특히 저자는 수많은 문헌자료 속에서 단편적으로 기록된 시간 관련 자료들을 모두 망라함으로써 각 지역 간 연결에 소요되는 시간을 밝히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앞으로 다 많은 연구가 요구되는 한국의 전근대 교통사 통사를 최초로 시도했다는 점에서 이 책의 의미는 남다르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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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author

고동환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학연구소 수석연구원을 거쳐 1995년부터 현재까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문사회과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한국역사연구회 회장, 제55회 전국역사학대회 대회장, 충청남도 문화재위원,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visiting scholar를 역임했으며, 제39회 한국출판문화상 저작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조선후기 서울상업발달사연구(지식산업사, 1998), 조선시대 서울도시사(태학사, 2007), 조선시대 시전상업연구(지식산업사, 2013)가 있고, 공저로는 역사와 도시(서울대 출판부, 2000), 서울상업사(태학사, 2000), 거상, 전국의 상권을 장악하다(두산동아, 2005), 다시, 실학이란 무엇인가(푸른역사, 2007) 외 다수가 있으며, 「조선후기 연안 항해와 外洋 항로의 개척」, 「조선후기~한말 영산강 수운과 시장」, 「조선후기~한말 신용거래의 발달」 등 조선후기~한말시기 사회경제사 논문이 다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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