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계약이라지만, 결혼식 당일에 도망가는 신부라니.벌써부터 밤이 두려운 건가.”
눈 뜨자마자 모르는 세계,
남신 같은 공작과의 결혼에 초야까지.
사샤는 도망을 가려다 공작에게 붙잡혀 버리고 만다.
“무를 수 없다 하였다. 그만 나를 받아들여.”
상대는 제국 최고의 미남이자 권력자 카일러 공작.
충격과 혼돈에 빠진 사샤는 아랑곳없이
무심한 표정으로 내뱉는 조각 같은 입술에 얼굴에 벌게졌다.
계약 관계라기엔 매일 밤 유혹적인 그에게 점점…….
아니, 그래서 계약 내용이 뭐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