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잡아오면 되잖아. 왜 나한테 이래?” “이쪽이 빠르고 신속하게 내 돈을 갚아 줄 걸 아니까.” 해정은 오랫동안 쌓여 있던 분노를 표출하며 몸을 떨었다. “동창사이에 너무 하네.” “우습군. 학교 다닐 때 야쿠자 아들이라고 쓰레기 취급했잖아.” *** -반 아이들이 하는 소릴 들었는데 너 정말 야쿠자야? -그게 너랑 무슨 상관인데? 해정은 사실대로 말을 할지 듣기 좋은 말로 이 상황을 모면하고 도망칠지 고민했다. 그러나 해정은 어느 상황에서든 정직하기로 마음먹었다. 한 대 맞아도 어쩔 수 없지. -야쿠자 아들로 태어나는 건 죄가 아니야. 내가 일본에 오고 싶지 않았던 것처럼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