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하지 마! 2권 [완결]

신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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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동안 사랑했던 남자에게 차인 여자와 재벌 4세 바람둥이 남자의 하룻밤 그 후!


“사랑이 뭘까?”

“몰라. 그딴 거. 하지만 지금 널 안지 않으면 미쳐버릴 거란 건 알아.”


군산에 위치한 명성건설 현장관리 사무소 경리로 일하고 있는 혜수는 어느 날 새로 부임한 부소장인 승준과 뜻하지 않는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그리고 하룻밤으로 끝날 것 같았던 관계는 그의 제안으로 계속 이어지게 된다. 마음이 아닌 단순한 몸을 섞는 관계일 뿐인데도 이상하게 혜수는 그에게 안길 때면 막혔던 숨통이 트이는 기분을 느낀다. 그래서 매번 그만 둘까 싶다가도 그의 손길을 거부하지 못한다. 7년 동안 사랑했던 남자에게서는 결코 느끼지 못한 해방감에 혜수는 자신도 모르게 점점 남자에게 빠져들게 된다. 고속버스에서 얼굴이 엉망이 될 정도로 울던 여자. 새로 출근하게 된 건설현장 사무소에서 다시 맞닥뜨린 그 여자의 얼굴은 언제 울었냐는 듯 멀쩡해 보였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승준은 여자의 울던 얼굴이 내내 겹쳐 보인다. 며칠 뒤 자신을 환영해 주는 회식자리에서 뜻하지 않게도 그녀와 단둘이 남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며칠 굶주렸던 탓일까? 승준은 그녀와의 하룻밤이 기대 이상으로 뜨겁고 만족스러웠다. 보통은 자신과 하룻밤을 보내고 나면 여자들은 한결같이 그에게 더 많은 것을 바랬다. 그런데 이 여자는 달랐다. 여전히 웃음기 없는 마른 얼굴로 그를 깍듯이 부소장으로 대하는 그녀. 분명히 지난 밤 그녀는 절정에 몸부림치며 더 없이 흥분했었다. 그래서 처음엔 여자가 내숭을 떤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나도 여전히 자신을 철저하게 무관심으로 대하는 그녀에게 승준은 점점 갈증이 났다. 여자를 안고 싶어 몸이 달아 본 적은 사춘기 이후로 처음이었다. 두 사람의 우연한 하룻밤은 그냥 단순한 욕망일까 아니면 새로운 사랑의 시작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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