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 1 - 블랙 라벨 클럽 002

· 디앤씨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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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면 인생은 피안(彼岸)의 저쪽 꿈속의 나비가 되어 노닐다 깬 자리, 동그마니 남은 건 온통 후회뿐. 덧없고 허망한 삶, 후회의 마지막에 강희가 생각한 건 단 한 남자, 채운. 그러나 그는 왕세자의 총애를 받는 장군으로, 그녀가 닿을 수 없는 까마득한 별이었다. 정략결혼으로 혼례식을 올리는 날에도 채운은 강희를 악연으로, 강희는 안타까움으로만 합환주를 나누고. 첫 시작부터 삐꺽거리던 혼인은 서로 간의 오해 속에 그 골만 깊어진다. 그리고 어느새 채운의 곁에는 그의 진정한 인연 재영이 나타나는데……. 지나간 일을 지울 수는 없지만 과거의 연이 다시 돌아와 미래의 연을 잇기까지 강희와 채운에게 묶인 붉은 실의 인연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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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 de auteur

전은정 강원도 동해 바닷가 지척에서 봄 향기가 은근히 돌 무렵 태어난 작가는 이번이 처녀작이다. 첫 작품인만큼 산고도 심했고, 애착도 많은 이 작품을 퇴고하며 스스로가 자신의 미래를 발견하는 기분이었다고 말하는 작가. 『강희』를 인터넷에 연재하며 받은 많은 관심과 사랑에 작가 스스로가 놀라고 감사한 마음이었다고. 『강희』는 팩션 사극의 열풍에 한없이 쏟아지는 역사 로맨스 중에서도 발군의 재미를 보장하고 있어 연재 초기부터 독자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았다. 자극적인 소재나 튀는 장면은 없지만 한 단어 한 단어 오랜 시간 동안 무너지지 않는 돌담을 쌓는 마음으로 적어 내린 문장은 여주인공 강희의 애절한 심정과 맞물려 어떤 미사여구보다 강렬한 감동을 자아낸다. 지금은 장날에 데려온 귀염둥이 발발이 ‘두기’와 노는 것이 글 쓰는 중간에 유일하게 하는 취미이며, 『강희』가 출간되면 다음 작품 『예연 공주』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작가의 꿈을 이룬 지금, 앞으로의 꿈이라면 역사 공부를 더 해서 정말 제대로 된 판타지 로맨스 활극을 써 보는 것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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