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의 반려

· 에피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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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불가촉천민인 ‘사’ 계급 어머니와 귀족인 부친 사이에서 태어난 가화. 신분의 굴레는 늘 그녀를 힘들게 했지만 태어난 것을 원망해본 적은 한 번도 없다. 검은 늑대에게 어머니를 잃었을 때, 절망에 빠진 어린 그녀 앞에 나타난 약사 자휼. 그는 가화에게 이름을 주었고,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그렇게 연모하는 자휼과 언제까지 행복한 시간을 보내리라 생각했지만, 그런 그녀 앞에 몸도 마음도 처절하게 망가진 남자가 나타났다. “나는 서리에 떨어지는 이 작은 꽃보다도 못하다.” 기괴한 백면 아래 절망을 숨기고 있는 남자. 계환국의 왕이며 역대 가장 강한 흑룡을 신수로 둔 남자. 신수가 깃든 자문은 그에게 저주의 상징이었고 굴레였다. 가화를 얽매고 있던 ‘사’라는 신분처럼. 그래서일까. 자꾸만 그가 가여워지는 것은. 차마 홀로 버려두고 돌아설 수 없는 것은. “너의 고통은 모두 내가 짊어지고 가겠다. 그러니 넌 평범한 여인으로 평범한 사랑을 하며 살아라.” 그와 함께 살아가고 싶다. 그를 살리고 싶다. 자휼이 이름을 주었다면, 단회는 ‘생명’을 주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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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청은 출간작 [체온] [비밀의 방] [독귀의 나라] [붉은 정원] [광야의 연인] [청국비담] [그대가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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