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소설! 평범한 집에서 행복하게 살아오던 다정은 스물다섯 번째 생일을 맞는 날, 큰 사고를 당해 부모와 남동생을 모두 잃는다. 가부장적인 사고를 가진 할아버지는 아들과 손자를 잃은 충격을 이기지 못해 살아남은 다정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며 원망한다. 할아버지의 냉대와 눈물 마를 날이 없는 나날을 보내는 할머니. 사고의 충격으로 회사까지 그만둔 다정은 1년이 넘는 세월을 집에서 두문불출하며 어둠 속에서 살아간다.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 봐 늘 초조해 하던 다정의 할머니 양순은 40년 넘게 친구로 지내오던 지혜에게 아픈 속내를 털어내며 눈물을 흘린다. 지혜는 친구의 슬픔을 안타깝게 지켜보다가 돌연 자신의 둘째 손자 유한을 다정의 집에 보내기로 결정을 내린다. 위태로운 상태의 다정을 지키기 위한 목적도 있었지만 밝고 쾌활한 유한의 존재가 다정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갑자기 할머니에게 호출을 받은 유한은 살고 있는 방을 빼고 양순의 손녀 집에 하숙을 하라는 명령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할머니로부터 다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유한은 어렸을 때 한 번 보고 만나지 못했던 양순의 손녀를 떠올리고 그녀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결국 유한은 할머니의 부탁을 받아들여 다정의 집으로 들어가게 된다. 아담한 초록색 대문 집에 도착한 유한은 그곳에서 기억에 흐릿하게 남아있는 어린 소녀와 20여년 만에 재회한다. 하지만 웃는 얼굴이 예뻤던 수줍은 어린 소녀는 텅 빈 눈을 한 인형이 되어 그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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