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전쟁 잔혹사

· 인물과사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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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을 향한 한국인의 놀라운 집념과 욕망의 변천사 돌아보는 책이다. 조선시대 양반들의‘족집게 과외’부터 오늘날‘펭귄 아빠’의 등장까지 한국의 입시전쟁 역사를 살펴보고, 4차산업이라고까지 불리며 민생피폐의 주범이 되고 있는 사교육 문제와 경쟁의 극한으로 내달리는 대학입시문제의 해법을 제시한다 한국의 대학입시경쟁과 사교육 문제의 원인은 모두 ‘대학’이다. SKY 출신이 우리 사회의 모든 요직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대학입시제도를 바꿔도 ‘입시전쟁’이라는 현실 문제는 사라지지 않는다. 한국 특유의 입신출세 문화와 연고주의 문화가 결합돼 있기 때문에, 획기적인 해결책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아이러니하지만 한국의 입시문제를 해결해나기 위해서는 먼저‘학벌ᆞ서열ᆞ경쟁이 없는 사회는 이 지구상에 단 한곳도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SKY 입학정원을 대폭 줄여 ‘소수정예화’하고, 사회 각 분야 엘리트들의 출신대학 구성을 다양화해야 한다. 엘리트 구성의 다양화는 필연적으로 ‘패자부활’이라는 풍토를 조성할 것이다. 또, 대학입시에 집중되는 경쟁의 병목현상을 깨고, 중등교육 정상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저자는 ‘공정거래법’ 개념을 입시문제에도 원용할 것을 주장하며, SKY 소수정예화에 벌벌 떨거나 엘리트 개념 자체를 부정하는 ‘진보주의자’들의 오류를 지적한다. 누구도 공정거래법 적용으로 일류 기업 입사경쟁이 치열해진다고 불평하거나 걱정하지 않으며, 아무리 평등을 추구해도 누군가는 대통령을 해야 하고 누군가는 도지사를 해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About the author

강준만 강준만 교수(전북대 신방과)는 한국 사회에서 '유별나다'라는 평가를 받는 얼마 안되는 지식인 중의 하나이다. 사실 한국 사회에서 지식인에게 '유별나다'는 평가는 흠이 되지는 않을 지는 몰라도 듣기에 좋은 소리는 아니다. 모름지기 지식인이라면 '젊어서는 관직에 나아가 나라를 위해 봉사하고 물러나서는 후학 양성에 힘쓰는' 선비와 같아야 한다는 생각이 아직도 지배적인 한국 사회에서 강준만은 '유별난' 지식인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강준만은 그런 소리들에 별로 개의치 않는 듯하다. 끊임없이 글을 쓰고 입바른 소리를 누구에게나, 그리고 어느 세력에게나 퍼부어대며 책을 펴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유별나다'는 사람은 강준만의 입바른 소리가 성가신 사람들에게서 나왔다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지식인이라면 겸손하고 자신의 의견을 직선적이고 감각적으로 표출하기보다는 논리적이고 냉철하게 제시해야 한다는 지식인 상에서 강준만은 완전히 반대쪽 극에 서있다. 강준만의 문체는 매우 직선적이고 도발적이라는 점에서 읽는 이를 통쾌하게 만드는 면이 있다. 그리고 강준만에 제기하는 문제 또한 그의 문체를 닮아 있다. 왜냐하면 강준만이 문제삼는 부분은 많은 부분이 한국 사회에서는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준만의 비판은 더욱 전투적이고 신랄할 수 밖에 없다. 지역주의와 연고주의, 학벌 중심 주의, 비합리주의 등의 요소는 현재의 한국인들에게는 매우 친숙한 것들이다. 그리고 그것들은 한국 사회에 있어서 일종의 행동 규칙으로 정착된 면이 있다. '좋은 것이 좋다'라는 말은 바로 이러한 상황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강준만의 비판은 바로 그러한 '은밀한 합의'를 불편하게 만드는 면을 가지고있다. 그런 점에서 강준만이 제기하는 문제들은 직설적이고 도발적인 그의 문체와 맞닿아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점들은 강준만의 비판의 근거로 사용되어 왔다. 너무나 직선적인 문체가 오히려 설득력을 떨어뜨리고 나아가서는 문제 제기 자체에 대해 동의하는 사람까지도 동의 의사를 표현하기에 부담스럽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리고 너무 공격적이 방식은 논리와 합리성에서 벗어난 수준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그렇다면 이에 대한 강준만의 대답은? "매달 원고지 600장 분량의 글쓰기 작업을 한다. 그래서 문장과 논리가 거친 게 사실이다. 그게 내 단점이자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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