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종이책으로 출간되었던 책의 외전증보개정판입니다*** “육 개월이에요. 우리가 만나는 기간.” 서른 번째 맞선 보는 남자, 이동욱. 사촌 대신 맞선 나온 여자, 윤보미. 아무도 모르는 시한부 연애의 시작. 경영도 싫고 결혼도 싫어 변호사가 됐는데 맞선 결과에 따라 제 생활이 달라지게 생겼다. 다급한 동욱이 협박처럼 내건 조건, 계약 연애. 두려운 마음에 결혼식장에서 뛰쳐나온 이후 보미에게 사랑은 책임과 동의어였다. 인정에 호소하는 남자를 모른 척할 수 없는 이유. “맞선이 장난은 아니지 않습니까?” “……책임질게요, 제가.” 그녀의 마음을 뒤흔든 한마디에서 시작된 관계. 흐르는 시간의 크기보다 커져 가는 그들의 마음. 진짜이기엔 애매하고 가짜라기엔 너무 설레는 우리는, 어떤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