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해 주세요." 교통사고로 죽은 은채에게 운 좋게도 1년의 삶이 다시 주어졌다. 남은 생만큼은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닌, 자신만을 위한 삶을 살고 싶어진 은채. 그녀는 계약 부부였던 진욱에게 이혼을 요구한다. 하지만 돌아오는 그의 답은 냉정하기만 한데...... "당신이 원하는 건 뭐든지 들어주지. 단, 이혼은 안 돼." 아니, 저승사자도 불쌍히 여겨 기회를 주는 마당에, 왜 저 남자가 그녀의 앞길을 막는지 모를 노릇이었다. 늘 순종적이었던 은채는 난생 처음으로 그에게 반기를 든다. "이제부터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내 맘대로 살 거예요!" 그녀의 말에 진욱의 눈빛이 강렬해졌다. "잘 생각했어. 나 역시 오늘부로 더는 참지 않을 예정이니까." 강달콩 장편 로맨스 소설 이혼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