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같은 청춘시절이라는 대학 4년 동안 그녀는 단 한 번의 미팅도 할 수 없었다. 얼굴만은 학교제일의 KS인, 그러나 신에게 인연을 저주토록 했던 그 남자 때문에!
“어쩔 거냐고.”
“글쎄, 그럴 가능성이 없다니까 그러네. 너란 놈은, 이제껏 네가 울리고 다닌 여자들 원한에 치어서라도 평생 제대로 된 여자 못 만나.”
아주 단언을 하는 서영을 빤히 쳐다보다가 문득, 은혁이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
“그럼, 우리 내기할까?”
김윤희
닉네임 콘키치.
‘깨으른 여자들(http://romancemoon.com)’에 은둔.
‘없을 無’, ‘감별사’, ‘그대만의 피사체’, ‘세컨드’, ‘뫼비우스의 띠’, ‘최고의 짝사랑’, ‘마음을 훔치다’, ‘어울리지 않아도 괜찮아’, ‘셸 위 댄스’, ‘인썸니아’, ‘산주’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