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생활인이 책을 읽고서 생활 속에서 도를 닦아서 깨달음을 얻는 과정과 저자가 그 과정에서 만난 [그]가 얘기하는 우주와 신과 인간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는 모두 신이며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필요에 의해서 스스로 결정해서 태어났기 때문에 세상에는 부러운 사람도 불쌍한 사람도 없으며, 인간은 육체가 없는 신이 물질로 창조한 우주를 스스로 물질로서 느껴보기 위하여 신이 자신을 물질화한 존재이며, 그렇다고 인간이 신의 안테나나 감각기관 같은 존재가 아니라 인간 하나 하나가 다 신 그 자체라는 ‘긴 썰’.

세상에는 인생과 이 우주가 무엇인지 궁금해 하는 사람과 그런 것이 전혀 궁금하지 않은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 우리의 삶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인지?, 이 우주는 어떻게 생긴 것인지? 등에 대한 해답에 목마른 사람들에게 단비가 될 수 있는 책이다.

자전적 소설 비슷하게 전개되나 정통 소설도 아니고 작가 스스로 ‘긴 썰’이라는 장르(?)를 주장함. 저자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우주와 인생에 대하여 스스로 생각을 정리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인생이 무엇인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어차피 죽을 것인데 왜 사는 것인지, 살아야 한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이 우주는 누가 만들었는지? 아니면 어떻게 생겨났는지? 등 이런 것들을 너무나 궁금해 한다. 반면에 이런 것들이 하나도 궁금하지 않은 사람들도 많다. 궁금한 사람들은 나름대로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면서 잘 사는 것 같지만 사실은 엄청나게 괴롭다. 모든 의문에 해답을 얻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인생이나 우주가 전혀 궁금하지 않은 사람들은 진짜 아무 생각 없이 속 편하게 잘 산다.

궁금한 사람들은 안 궁금한 사람들을 보면, ‘아니 왜 사는지도 모르면서 어떻게 그냥 살 수가 있지?’ 하고 생각한다. 하지만 안 궁금한 사람들은 아무 생각 없이 아무 걱정 없이 흥겹게 잘 산다. 안 궁금한 사람들은 대개 항상 웃고, 노래를 흥얼거리며, 음악에 맞추어 쉽게 춤을 춘다. 반면에 궁금한 사람들은 잘 웃지 않으며, 표정이 심각하고 노래를 흥얼거리지도 않는다. 풀리지 않는 의문 때문에 괴로워한다. 궁금한 사람들은 죽을 때까지 진리를 찾는다고 하면서 찾을 수가 없어서 괴롭다.

저자도 궁금한 사람이어서 초등학생 때부터 인생과 우주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려고 심하게 고생을 했다. 작은 발견에 진리를 다 찾은 듯 기뻐하다가 금방 또 그게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실망하고, 다시 찾아 나서는 삶을 반복하였다. 저자는 [그]를 만나고 나서 모든 의문이 풀렸다고 한다. 저자는 58세에 [그]를 만나서 모든 의문을 풀었는데 더 젊어서 [그]를 만났더라면 훨씬 더 보람 있는 삶을 살 수 있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어딘가에서 저자처럼 괴로워 할 사람들을 위해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저자의 생각대로 궁금한 사람들이 이 책을 읽으면 많은 위로와 평안을 얻을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